텔레마크의 모험I - 인생지침서

المؤلف
غير متاح
الناشر
퍼플
تاريخ النشر
20140307
ISBN
9788924039665
منطقة تسجيل ISBN
كوريا الجنوبية (ISBN 978-89)

الوصف

1711년 페늘롱(1651-1715)은 루이 14세의 손자 부르고뉴 공작의 스승으로서 제자가 장차 왕좌에 오를 경우를 대비해서 역대 국가 재상인 마자랭과 리슐리외와 같은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야 할 입장에 놓인다. 이와 관련해서 그가 숀 지방에서 슈브뢰즈 공작과 함께 단시일 내에 작성한 〈정부 계획서〉도 있지만, 황태자의 교육을 위해 저술한 〈텔레마크의 모험〉(1699)은 아버지 율리시스를 찾아 나선 주인공 텔레마크의 모험을 다루면서 페늘롱의 정치적 기본이념을 집요하게 다루고 있다. 17세기 당시 유럽은 절대 군주 체제 시대로서, 인권 평등사상은 군주, 신하, 백성간의 상관관계에서 관찰되면서 역설적으로 백성의 의식개혁을 주도하며 또 사회 속에서 대부분의 시기 동안 백성들이 군주에 복종할 의무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 사회의 무질서를 원치 않는 페늘롱에게 국가의 최대 목적인 복리의 전제 조건은 사회 평화와 질서유지에 있다. 하지만 신하와 백성의 복종은 눈앞에 보이는 인간 앞에서의 맹종이 아니라, 신의 마음에 들기 위한 복종이 된다. 인간에게 돌려야 할 복종이기보다 신에게 돌리기 위한 복종이 되면서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노예상태에서도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텔레마크의 모험〉에 나타난 페늘롱의 사상은 정부는 공익 이외에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해서도 고안되어서는 안 된다는 정치 이론으로서, 플라톤의 사상에서부터 마르크스의 정치 이론에 이르는 공동선의 계보를 확인한다. 더 나아가 수많은 대중의 소리는 순수한 자연의 소리라는, 민중의 복리를 존중하는 민주주의의 역사도 이 같은 사상사의 흐름과 동궤를 그린다고 볼 수 있다. 자유, 평등, 박애 사상의 기원은, 페늘롱의 관점에서 “우리는 한 형제이고, 우리의 정신도 모두가 같은 조상으로부터 시작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육체도 같은 조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인류는 한 몸이라는 그의 정치사상에서 비롯된다. 인간 모두가 전능하고 무한한 조물주의 작품으로서 신 안에서도 ‘하나’로 통합되면서 ‘모두가 평등하고 독립적‘이라는 페늘롱의 사상은, 프랑스 대혁명 사상의 기원이 되고 있다. 사실 그보다 더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왕에게 대항하며 말년에 캉브레 주교관에 처절하게 감금될 정도로 현실을 변혁시키려고 한 정치 혁신가도 없다. 태양 왕 집권기의 마지막 황혼이 질 무렵 페늘롱만이 이 같은 새로운 개혁안을 소리 높여 외친 유일한 목소리는 아니다. 도처에서 왕권을 제한하려는 많은 작품들이 저술되면서 페늘롱 시대부터 이미 프랑스 대혁명은 철저히 준비되고 있었다. 〈텔레마크의 모험〉에서 주목할 내용은 무엇보다도 스승으로서 왕세자를 위해 집필한 저작이기도하지만 주옥같은 인간 처세술이 담겨 있어 오늘날 프랑스 학계에서 교과서로 채택할 만큼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