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일본

المؤلف
김성창·박명섭
الناشر
퍼플
تاريخ النشر
20251005
ISBN
9788924176018
منطقة تسجيل ISBN
كوريا الجنوبية (ISBN 978-89)

الوصف

한일 수교 60년. 사람의 나이로 치면 귀가 열린다는 이순(耳順)에 해당한다. 그동안 두 나라는 오해와 갈등, 때로는 대립을 겪어왔지만,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경제적으로 한국은 이미 6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장을 이루었다. 기성세대에게 일본은 여전히 앞선 나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젊은 세대에게 일본은 더 이상 동경의 대상만은 아니다. BTS, K-드라마, 영화 <기생충>과 같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오히려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그럼에도 일본은 여전히 신비롭고 매력적인 이웃이다. 닮은 듯 다르고, 가까운 듯 먼 그 문화와 생활양식은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은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문화적으로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우리는 이웃을 잘 아는 듯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낯설고 의외의 풍경이 펼쳐진다. 음식, 생활 습관, 의례, 언어 표현 하나에도 양국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녹아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 일본인의 일상과 생활문화—독특한 메뉴, 반바지 교복, 고유의 주거양식 등 의식주에서 드러나는 삶의 철학을 엿본다. 둘째, 사회와 제도—인사법, 공휴일, 노년의 삶처럼 일상에 스며든 대중문화를 탐구한다. 셋째, 예술과 언어—축제, 전통혼례, 가요, 인사법 등에서 전통문화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살펴본다. 저자들은 일본에 머물고 연구하며 겪었던 경험을 수필 형식으로 풀어냈다. 때로는 소소한 생활 관찰이, 때로는 비교 문화적 분석이 담겨 있다. 하지만 공통된 주제는 하나다. 바로 “낯선 듯 친숙한 일본”을 더 깊이 이해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혜이기도 하다. 한일 관계는 경제와 정치만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결국 사람과 사람, 생활과 생활이 만나 쌓이는 이해가 가장 오래 가는 기반이 된다. 이 책이 그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글로써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을 시각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소장 사진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에 기꺼이 응해주신 문병모, 이일상, 정란, 홍영우 군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2025년 가을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