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الوصف
전통 도검을 만드는 제가 『다시 피어나는 환도』, 이 책을 썼습니다. 책을 쓰는 일은 칼을 만드는 일 만큼이나 어려웠습니다. 칼을 만드는데 30여 년, 책을 만드는데 20여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시를 흐르는 무심천 옆에 고향집이 있었습니다. 고향집 반대쪽 둑방 옆에는 솥과 낫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고, 아침부터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났습니다. 석교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공장을 지나치며 ‘타탕, 타탕, 타탕’ 박자를 맞춰가며 쇠를 두드리는 소리와 ‘삿, 사삿, 사삿’ 삼박자로 열처리하는 모습을 늘 보아왔습니다. 1960년대, 그 당시는 누구나 가난했습니다. 그림을 잘 그렸던 저는 미술대회에 나가면 늘 상을 받았습니다. 부상으로 받았던 왕자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것이 그렇게도 좋았지만 학업은 거기까지가 다였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올라와서 나전칠기 공방에 취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