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الوصف
읽고 쓰는 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괜찮은 에세이 8편 "역사는 기록된다. 기록되지 않으면 잊혀진다. 나는 나의 이야기를 기록함으로써 나의 문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평범한 개인에게 있어 개인사의 편찬은 본인의 과제다. 아무도 대신해주지 않는다. 이 책은 바로 그 프로젝트이다." - 구본형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중에서 『연지원에 대하여』는 저자가 연지원이란 선생 아래서 읽고 썼던 날들의 기록이다. '이런 책 읽고 이렇게 달라졌다'는 식으로 자랑 일삼는 애매한 분위기를 뒤로 하고 책과 더불어 살았던 12년을 덤덤하게 적어내렸다. 책은 선생에 관한 비평이 되었다가 저자에 관한 자서전이 되는 식으로 연지원과 이연주, 두 사람을 자유로이 오간다. 그들은 무엇을 읽었나? 어떻게 공부했나? 일개 소시민인 두 사람에게 현미경을 들이댄다. 『연지원에 대하여』는 미시사로 분류되어도 좋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밑으로부터'의 이야기 , 이것이 위대한 인물과 힘 있는 자들의 역사와 함께 또 다른 역사의 시선이 되어야 한다. 역사의 가장자리에 존재했던 무수히 작고 개별적인 인간들이 증발해서 사라져버린 역사학, '인간이 없는 인간에 대한 기술'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위해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라고 적은 구본형 사부의 말에 동의한다면 말이다. 책이라면 나도 좀 읽었는데 그만 정체기가 찾아와 내면이 건조해진 사람, 다독과 속독에 앞서 깊고 치밀하게 읽기가 필요한 사람, 무료한 일상에 반가운 자극이 될만한 읽을거리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괜찮은 무언가를 안겨줄 것이다. 독서, 글쓰기, 성장, 자기이해, 리버럴아츠라는 화두를 지닌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