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schreibung
유지현의 시는 담장너머 바깥에서 멀찌감치 서성이는 것들의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이름하여, ‘아웃사이더의 미학’이다. 아웃사이더 주제는 다양한 은유로 변주된다. 가장 핵심적인 은유는 단연코 “달”이고, 그 외 “여성”, “자궁”, “피”, “그늘”, “땅”, “흙”, “여백”, “흙 묻은 신발”, “작은 들꽃”, “찐 고구마” “뿌리” “가난” 등등으로, 지배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것들을 은유한다. 태양 때문에 소외된 달, 남성 때문에 소외된 여성, 가부장제 때문에 소외된 모성, 경제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가난한 사람들을 유지현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그들이야말로 아름다운 “꽃”이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