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리아 (enumtiatum)

Autor
마미야 쇼고
Verlag
스틸로그라프
Veröffentlicht
20220428
ISBN
9791197228971
ISBN-Registrierungsgebiet
Südkorea (ISBN 979-11)

Beschreibung

은일(隱逸), 질환자, 그리고 행려병자처럼 나는 “ 레일로드”(「變易生死」)를 피해 가로로 돌아다니며 중얼거린다. 누군가 들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두려워하며, 해서 누구의 세반고리관에도 닿지 못할 올베르스의 역설을 두려워하며. 「떠돌이개」가 나다. 그러나 이 두려움에 놓치는 법 없이 항상 귀 기울이는 자, 그러나 단 한 자도 그 진원에 돌려주지 않고 남은 한 귀를 통해 진앙으로 도로 흘려 보내는 자가 바로 이 시집의 시인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이 시집에서 각자 중얼거리며 살아낸 생이다. 몸이 아니라 결석들의 달그락거림, 그러나 진공관 속에서 이루어지는 탓으로 그 어떤 소리도 없이. 이 반복되는 그러나 접근할 수 없는 어물쩍임들, 마미야 쇼고의 시들은 분명히 시들이다. 그것은 실험(實驗)이 아니라 징험(徵驗)이고, 미숙(未熟)이 아니라 불숙(不熟)이며, 습작(習作)이 아니라 습습(習習)이다. - 권구윤, 「급유빈도와 윤활개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