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교단에 서서 학생들한테 수학을 가르친 것이 내 직업이었다. 교실에서 그 시간에 배울 학습목표를 칠판에 적고 내용을 가르친 후 형성평가를 실시해서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확인하는 것이 매일 내가 하는 일이었다.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면서 왜 그런지 설명하는 것이 일과였고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이었다. 제목을 ‘수학 클리닉’으로 한 이유는 학교가 수학을 학생들 한 줄 세우기의 도구를 넘어 무기로 사용하면서 겪게 되는 아픔을 치료받고 재활할 수 있는 의지를 담아보고 싶었던 까닭이 있었다. 이 시의 어느 한 편이 수학으로 억눌렸던 부정적 생각은 씻어 내리고 행복감은 남겨 놓는 ‘흔들 바가지’ 같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