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

लेखक
정영주
प्रकाशक
은하태양
प्रकाशन तिथि
20250530
ISBN
9791199121874
ISBN पंजीकरण क्षेत्र
दक्षिण कोरिया (ISBN 979-11)

परिचय

『묵호』의 시들은 서로 영향권 안에 있으며 시간의 산화를 지연시키면서 열려 있다. 개체에게 주어진 유한성을 이겨내려는 생명의 상승 운동은 중력을 거슬러 탈주를 꿈꾼다. 죽음과 맞닿아 있던 그 시간을 장소성으로 견뎌낸다. 마침내 그곳을 탈출, 확장하려는 노마드적 탈주를 시도한다. 자신이 발을 내딛고 있는 지점을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시의 목소리로 발화한다. 그런 운동으로 시의 육체성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른 차원으로 이주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지적 서술자로서 이야기를 확장하면서도 섬세함과 촘촘함을 보여준다. 그 이야기들은 자전적 삶의 시간을 따라가고 있으며, 지나온 가지마다 시인만의 꽃과 열매를 피워놓는다. 결국 ‘나’라는 고정불변의 자아란 없으므로 그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나’는 주변 에너지의 이합집산에 의해 융기하고 침강한 채 태어난다. 묵호의 시간으로부터 열린 우주로까지 나아가고자 한 정영주 시의 존재 이유가 설명된다. 그녀라는 생명나무 속 물관과 체관의 리듬이 또렷하게 들린다. 이병금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