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zione
2권은 한 소녀가 ‘가수’로서의 자신을 깨닫기 시작한 순간부터, 세 번째 고향을 향해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는 시간을 담고 있다. 〈회룡포〉 무대가 방송된 날, 전국은 뜻밖의 감동으로 흔들렸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로 끊겼던 예천 회룡포엔 ‘다현 효과’라 불릴 만큼 수천 명의 발걸음이 몰렸고, 초등학생 가수가 만든 기적에는 감탄과 놀라움이 이어졌다. 그리고 예천군이 수여한 ‘명예 군민증’은 그 감동이 단지 인기의 산물이 아니라 지역의 마음까지 움직인 결과임을 보여주었다. 그 사이, 진천에서도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전국이 “청학동 소녀”라 부르는 사이 사람들은 어느 순간 진천의 이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서운함을 느꼈고, 그 감정은 질투나 비난이 아니라 그저 “우리 딸을 함께 축하하고 싶다”는 따뜻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미스트롯2 결승 무대에서 ‘미(美)’라는 이름이 불린 날, 다현은 아이의 얼굴로 울었지만 가수의 마음으로 무대를 떠났다. 그리고 작은 임시 숙소에서 아버지가 건넨 한마디— “우리 딸… 해냈구나.” 그 말은 단순한 축하가 아니라 그동안의 노력과 두려움, 꿈을 모두 인정하는 가장 소중한 위로였다. 학교로 돌아온 다현은 다시 급식 줄에 서고, 친구들과 피구를 하고, 졸업식을 맞이하며 ‘가수 다현’ 이전의 평범한 6학년 아이로서의 계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마음 깊은 곳에는 조용히 자라는 어떤 감정이 있었다. ‘이제 더 멀리 나가야 한다.’ 서울에서 만난 새로운 스태프들, 더 넓은 무대, 더 많은 카메라와 조명, 그리고 자신을 ‘가수’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그 모든 것이 다현에게 세 번째 고향이 될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고 있었다. 이 책은 진천의 골목에서 시작된 별빛이 예천의 강물 위를 지나 서울의 하늘 아래까지 번져가는 여정을 담았다. 그리고 열두 살, 열세 살이라는 나이가 어떤 재능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한 소녀의 마음이 어떤 방식으로 단단해지는지를 섬세하게 기록했다. 《진천, 별빛 소녀의 탄생 2권》은 단순한 성장 기록이 아니라, 누군가의 꿈이 어떻게 사람과 지역,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동의 두 번째 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