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zione
다큐멘터리 출연 같은 건 애초 할 생각이 없었다. “안녕하세요, 오밀희입니다.” 찰거머리 같은 PD가 데려온 이번에 합류했다는 새로운 스태프를 만나기 전까진. 향나무 밀에 아름다울 희를 쓰는 오래전 이 가슴에 아로새겨진, 공무진 인생에 있어 단 하나뿐인 여자. 그리고 첫사랑이자 끝사랑, 오밀희. 너무 어렸기에 놓쳐 버렸던 나의 보드라운 향나무는 못 본 새 더 아름다워졌고…… 경계심도 강해졌다. 저도 모르게 키스해 온 순간마저 그녀는 인정하지 않았다. 또다시 내게 끌리고 있다는 걸. “내일 다른 제작진 없이, 오밀희 PD와 단둘이 대관람차에 탑승하면 좋겠습니다.” 운명이 통하지 않는다면, 네 의지를 흔들 작정이다. “이번에는 내가 실수 좀 할게.” 카메라는 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