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raian
『왕만 사는 나라』는 자본패권주의 물질문명에서, 지식맹신주의 경쟁사회에서 인간이 서열화하고 도구화 되어 버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 버스 기사로 활동하는 현실의 삶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찰나를 마주한 저자의 시선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과정과 결과는 살아있는 것일까? 틀에 박혀 멈춘 결과물을 생명 없이 반복하는 것일까?’ 고객은 왕이다. 무조건 친절해라. 고객은 왕이다? 무조건 친절해라? 누가 알려준 결과만을 반복실행하지 말고, 질문하고 스스로의 제도를 세워 살아가라. 차분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저자의 시선에는 늘 다른 사람 같은 결과물들이 움직이고 있다. 제각기 다른 곳을 향하고 있지만, 언제나 같은 톱니바퀴로 굴러가는 사람들의 찰나가 보인다. 세상에 비하자면 아주 작은 시내버스이지만 그 안에 가득한 모습들은 현실의 인간군상을 모두 보여주는 것만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