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raian
한국화가 이호신은 진경산수 기법을 계승한다. 실재하는 경관을 사생하는 진경산수는 겸재 정선이 우리나라 산천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으면서 발전시킨 기법이다. 마주한 자연경관이나 대상에서 느낀 인상을 빠른 필치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고, 또 그러한 것들을 관념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이 아니기에, 진경산수는 산세, 지세, 물의 흐름은 물론 풀 한 포기, 나뭇잎 하나까지 샅샅이 살피는 관찰의 시간과 노력을 요한다. 제 발로 찾아다니고 제 눈으로 확인하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 일이며, 이를 오랜 시간 지속해오기 위해서는 끈기와 집념이 함께해야 하는 일이다. 이 이십여 년의 세월 동안 한결같이 지난한 작업에 매진한 결과가 두 권의 책으로 정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