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คำอธิบาย
“내가 던진 한 표는, 정말 정직하게 세어졌는가.” 그 한 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28년차 기자가 5년을 걸었다. 2021년 6월, 경제지 편집국장이던 저자는 한 번도 자신의 취재 영역이 아니었던 ‘선거’라는 문제 앞에 선다. 그날 이후 그는 모든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투·개표 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눈앞에서 설명되지 않는 장면들을 마주하기 시작한다. 셈이 맞지 않는 숫자,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표, 용도를 알 수 없는 장비들. 그리고 2024년, 4·10 총선이 끝난 뒤 ‘부정선거 특별판’ 취재에 들어간 지 석 달 만에, 그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결정적인 한마디를 듣는다. “검증 불가능.” 『비밀번호 12345』는 그 다섯 글자에 이르기까지의 5년을 추적한 1인칭 탐사 기록이다. 새벽 5시 32분 표가 뒤집히던 순간, 부산 금정구 371개 투표소에서 한 정당의 표가 예외 없이 ‘0’으로 찍힌 공식 집계, 국정원 보안점검에서 31.5점을 받고 관리자 비밀번호가 ‘12345’였던 시스템, 단둥에서 북한 개발자들과 코드를 짠 자본이 대한민국 선거 전산에 닿기까지의 연결고리 - 저자는 어느 것도 “조작이다”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다만 끝까지 묻는다. 왜 이것들은 설명되지 않는가. 그리고 왜, 확인을 요구하는 모든 문은 닫혀 있는가. 이 책은 음모론이 아니다.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공식 자료와 직접 목격한 현장만으로, ‘검증할 수 없게 만들어진 선거’라는 구조 그 자체를 드러내는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