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çıklama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떤 고민을 할까. 좋은 대학에 가고 싶지만 점수가 낮다거나 공부하기 싫어 죽겠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발차기》의 주인공 경희한테 이런 고민은 고민도 아니다. 한 생명체가 배 속에서 발을 차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순간, 경희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발차기》는 고등학교 2학년 경희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된 시점부터 서너 달 동안의 심경을 담은 이야기이다. 인정하기조차 무서웠던 배 속 생명을 서서히 받아들이고 사랑하기까지, 경희가 가슴앓이하는 과정 속에는 자신도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 생명을 잉태할 수 있기에 사랑이 더욱 아름다운 것이라는 깨우침이 담겨 있다. 《난 할 거다》와 《14살의 자전거》 등 청소년 소설을 선보여 온 지은이 이상권은 생태 동화나 생태 수필을 쓴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연과 생명과 성장을 주요 소재로 삼아 온 작가는 이번 《발차기》에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깨닫는 십대, 스스로 생명을 지켜 낼 수 없어 고민하는 십대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그렸다. 임신한 십대는 문제아라는 통념을 깨고, 소중하고 신비로운 생명을 끝까지 지키고자 노력하는 경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