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ới thiệu
문학수첩 시인선 104권. 1993년 「시와시학사」 신인작품상 수상으로 등단한 이희숙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두 번째 시집 <고호 가는 길>에서 인생론적이면서도 존재론적인 지향성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시를 쓴다는 일이 이 시대의 정신적 위기를 극복해갈 수 있는 하나의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면 '울 엄마' 등 67편을 엮은 이번 시집에서, 이희숙 시인은 필생 시인을 도모하는 시와 언어의 극지를 향하고 있다. 시인은 대략 네 방향의 경로로 시와 언어를 극지로 예인하려 한다. 먼저 이 땅에 서식하는 여러 토종 나물을 필두로 한 식물들에 관한 백과사전적 담론과 섭생법, 그리고 레시피가 눈에 띈다. 또 어머니, 남편과 아울러서 본인의 유년기를 포함한 자화상 등 가족사적 애환과 신산을 그린 작품도 여럿 발견된다. 그 외에 일상 속에 간섭하는 삶에 은폐된 코드를 읽기도 하고, 유명 화가와 그들의 그림에 조응해서 세계의 비의를 들추어내려는 모습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