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介紹
‘개그 + 만화’를 만화비평으로 풀어내다! 개그와 만화의 조우를 만화비평으로 짚어내는 단 한 권의 비평지! 왜 요즘은〈아기공룡 둘리〉와 같은 캐릭터가 없을까? 일상툰은 명랑 개그 만화로 봐도 될까? 제2의〈마음의 소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존과 애플은 웹툰으로도 성공할까? 코스프레하기 좋은 우리 만화로 무엇이 있을까? 《지금, 만화》는 지난 2018년 1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일의 만화비평잡지로 자리를 잡았다. 웹툰만화학과를 비롯한 학계와 이론연구가뿐만 아니라 웹툰 플랫폼과 에이전시, 관련업체 종사자들, 그리고 작가지망생과 전공학생들이 만화비평잡지,《지금, 만화》를 환영하고 있다. 한국 만화웹툰계에서 일어나는 가장 뜨거운 핫이슈를 낱낱이 들여다보고 관련 작품을 날카롭게 비평하며 생생한 인터뷰도 전하는 매체가 거의 전무한 만큼,《지금, 만화》를 통해서 만화와 웹툰을 보고자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2023년《지금, 만화》 20호는 한때 한국 만화의 인기 장르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명랑 개그 만화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웹툰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변화한 유머 코드와 이른바 일상툰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지도 짚어보고자 한다. 본디 개그 만화라 함은 아이러니컬한 웃음을 통해 독자에게 공감과 카타르시스의 쾌감을 선사하는 법이다. 한국 개그 만화는 근현대사의 궤적과 함께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근대만화의 등장시기였던 일제강점기 세태를 풍자하고 고단한 식민지 대중을 위로하는 우스개 만화로 시작하여, 당대 어린이 독자의 일상성을 담는 명랑만화로 발전한다. 명랑 만화는 변화된 독자층과 사회를 반영한 부조리 개그 만화를 통해 가학적 웃음으로 금기에 도전하는 컬트문화의 저항과 냉소를 담았다. 이른바 병맛, 엽기 만화의 시작이 그러하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열풍을 일으킨 문화코드였다. 기존 가치를 전복하며 일탈의 쾌감을 제공하는 엽기의 핵심은 바로 ‘금기에 대한 도전’이다. 엽기 만화는 ‘키치문화’, ‘B급 만화’, ‘화장실 만화’로 불리는 등 부정적 인식이 강했고, 소수 매니아 중심으로 소비되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문화 코드는 ‘병맛’으로 이동한다. 엽기 만화가 일탈을 통해 금기에 도전하며 원초적인 감정과 욕망을 걸러 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했다면, 병맛 만화는 자기비하적 조롱과 냉소를 담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병맛 만화가 서브컬처에 익숙한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청년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다른 측면에서는 무한 경쟁의 신자유주의 사회의 피로도 속에 잉여적 감성을 바탕으로 한 일상툰이 독자들에게 주목받는 장르로 부각되었다. 일상툰은 친밀감과 공통의 소재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웃음을 유발하게 한다. 《지금, 만화》 20호는 만화와 웹툰의 큰 역할인 유머와 풍자가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천했으며 앞으로 웹툰 속에서 개그 만화의 미래와 위상에 대해 분석한다.



